2009년 09월 09일
[KFRX] 비례문제로 고민입니다.

"삼춘. 호야 언제 나와요?"
…일단 아직은 회사 컴퓨터로 간신히 포스팅하는 정도입니다.
다음주에 '부모님 몰래' 중고노트북을 지를까 생각중.
KFRX를 보신 분들'만' 아시겠지만, 이 소설은 철저하게 비례문제를 '씹었습니다'.
처음에는 '거대로봇의 상징'도 있고 완구비례를 따라서 크기를 잡았거든요.

그런 전차들이 모여 120m 짜리 로봇으로 변하는
이상얄딱구리한 설정이 되버렸습니다.
사실 120m는 참 듣기는 좋습니다.
뭔가 숫자가 딱 맞아떨어지기도 하고, '다이탄 3'에 의해 '거대로봇의 상징적 크기' 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점차 연재물이 쌓여가면서 이 비례문제를 점점 무시할 수 만은 없겠더군요.
KFRX는 물론
당연히 이런 슈퍼로봇들은 연출을 위해 비례 문제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KFRX는 동시에 밀리터리적, -말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리얼로봇적'인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데 한 10m 정도의 비례 문제는 넘길 수 있다 쳐도, 현재 설정은 엄청난 오버사이즈란 것이지요.
게다가 이 비례로 변신시에 아무리 소설에서 묘사를 잘 해도 독자들은 은연중에
'홀쭉이 로봇'으로 상상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실은 KFRX는 육덕진 장갑덩어리 디자인이 컨셉이거든요.
-KFRX 3호기 의묘제나 마른 타입이지 그 외 로봇들은 적당히 몸집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고민이 이 소설의 1부를 다 쓰고 나면 고쳐 쓸때 이 사이즈를 반토막을 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즉 변신시에 15m, 합체시에 60m 정도로 말이지요.
사실 이정도 크기만으로도 꽤 오버사이즈에다가 한덩치 합니다. 당장 위 크기 비례만 봐도…
하지만 이렇게 되면 또 '크기에서 오는 압박감' 이라거나 '각종 무기의 구경 문제'가 또다시 발생합니다.
가령 설웅제의 주포는 10.5m입니다. 105mm 주포의 구경을 모티브로 잡은 것이지요.
물론 실제 원형의 주포는 아니고, 주포 포신이 4조각으로 펼쳐져
물리탄의 유도로를 형성하는 것이지만요. 하지만 1/11 정도의 사이즈라면 모를까,
1/6의 사이즈의 주포를 들고 있으면 영 폼이 나질 않습니다. 게다가 길이도 줄여야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구경 사이즈를 다운하자니 화력이라던가 강력한 이미지의 문제. 그리고 '실제 무기의 구경을 대입한다'는
비례 원칙이 무너질 수 밖에 없지요. 한마디로 사이즈 다운은 악순환의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놔두자니 앞서 말한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고 말이지요.
아무튼 이 문제는 좀 길게 제 신경을 자극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좀 더 현실감 있는 사이즈냐,
아니면 과감한 연출이냐의 갈림길이라고나 할까요.

-짤방은 본 멘트와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있다고 생각하면 지는 것-


# by | 2009/09/09 19:59 | 크로와상 월드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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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닉네임 모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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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함거포를 요즘 한참 많이들 하는 모에화...거기에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깁니다(?)
슈님 - 그런 설정을 고려했다면 아예 이런 고민도 안했겠죠.OTL
데프콘1님 - 양…예?
계원필경님 - 필중+혼+열혈 구스타프!
이지리트님 - 그 제가 나노 뭐뭐 이런거 는… 나노 뭐시기만 나오면 무슨 만능 설정인 느낌이 들어서요.
명경지수님 - 사실 크기 가지고 태클 거는 분들도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