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한겨례] 상상만으로'만' 즐거운 뉴타운


수많은 사람들이 '대박'의 신화를 꿈꾸며 금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로또를 사러 갑니다.
1등 명당 복권집 앞은 차댈 틈이 없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로또가 되지 않을 거란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그것을 구입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로또 추첨 전까지, '대박'이 나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쓸까하고 상상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로또 대박' 을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런 상상을 부추깁니다.




 
고등학교 시절, 고등학교 선생님들중 나이 드신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셨습니다.

"여의도는 모래밭에 비행장 달랑 하나, 강남은 땅콩밭이었고, 잠실은 죄다 뽕밭하고 호박밭이었지.

이런 땅이 그런 금싸라기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그때 그 모래밭좀 사놨으면 지금 내가 여기 있겠어?

비행기 타고 골프나 치러 다니겠지. 안그러냐 얘들아?"







<기사전문>


‘뉴타운 헛공약’ 논란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던 서울시와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무릎을 마주댔다.
그러나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나 뉴타운 사업에 대한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뉴타운 긴급대책 소위원회 소속의 정태근(성북갑), 강용석(마포을), 김성식(관악갑),
권택기(광진갑) 등 국회의원 당선자 4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약 한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했다.

면담 뒤 이들은 “‘비강남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강남·북 균형 발전이라는 뉴타운 본래의 취지에 공감하며
당정협의를 통해서 뉴타운 추가 지정을 논의한다’는 원론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나,
총선 당시 뉴타운 공약이 후보들한테 남발된 경위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태근 소위원회 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2·3차 뉴타운 사업에 대한 내실있는 평가를 거친 뒤
당정이 뉴타운 추가 지정을 논의하겠다”며 그동안 오 시장이 내세웠던 두 가지 큰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서울시와 한나라당이 함께 뉴타운과 관련해 정책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중략>


…현재 이 기사들은 여러 언론사들의 '입맛에 맞는 해석'에 따라 '뉴타운 재논의' '뉴타운에 대한 조정'
'뉴타운에 대한 협의' 등의 여러가지 버젼으로-대부분이 뉴타운 조정 추진 쪽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뉴타운 열풍에 의한 논란이 아직도 끊이지 않습니다.
창조한국당과 친박연대는 부정 공천 시비로 말이 많은 가운데, 정작 남발성 공약을 내걸었던 한나라당은
오히려 뉴타운 관철을 현실화 시키려고 '아무런 제지도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정당 후보들도 비슷한 공약을 남발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제 2의 강남과 잠실의 뽕밭' 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는 시민들은 겉으로는 '상권개발'이나 '지역발전' 같은 듣기 좋은 말을 하지만, 그 속은 탁 까놓고 말해
"나도 집값올라 그돈으로 부자되어 벤츠타고 다니고 사장님 사모님 소리좀 들어보자." 이겠지요.


오토군은 근 10년을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일대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이전 대선때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당시 특혜의혹이 있었다는 상암 DMC와 난지도를 개조한 '하늘공원'
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동시에 당시 재개발된 상암동과 마포구 일대의 '벼락부자' 신화 또한 유명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유치 후, 마포구청장이 선거에서 "내가 월드컵 경기장을 유치했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마포구 개발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로 주변의 땅들은 들썩들썩 했지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는 상암동에 살았습니다. 그 친구의 말은 놀라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땅값이 폭등했다. 동네 어딘가의 아저씨는 수억을 벌었고,
가진 땅 외에는 변변찮은 집도 없이 판자에서 살던 할머니도 수억을 벌었다. 등등… 
상암동은 그 옛날 '서울 변두리의 빈촌'에서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들의 고향'으로 바뀐 것입니다.

쓰레기 매립지가 아직 가동중이던 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서울의 변두리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그때쯤 '강북 뉴타운'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시장은 이명박씨였습니다.

당시 가세가 기울어 성산동 옆 중동에 반지하 셋방에서 살던 저는 어느날 이사를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대 동네가 재개발이 되기 때문에 기존의 오래된 연립들이 헐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망원동이나 성산동 등지에서 헐려나가는 낡은 연립을 구경하기란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던 집도 그렇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집은 제 집이 아니라 '셋집' 이었다는 것입니다.

빈 집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다음날 아침이면 유리창이 깨진채 실리콘에만 매달려 위태롭게 덜렁거렸고,
집 안의 문짝이나 벽지는 마구 뜯겨져 연립 단지 아무데나 놓여졌습니다.
그것은 명백히 '빨리 나가라' 라는 무언의 압력이고 퇴출 신호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노무현'씨나, '서울시민'인 저희 가족에 대한 무언가의 실질적 대책을 내놓았어야 할
'서울시장 이명박'씨나, 모두 그저 먼 정치가일 뿐이었고,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 시절 국가의 도움을 받았던건 생활보호 대상자로 20만원 정도의 농협 상품권을 매달 받은 것과,

추석날 지역구 의원들이 기증한 쌀 포대를 안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정도입니다.

그 사진은 분명 그 의원들의 사무실을 장식하고 다음 선거에서 요긴하게 써먹혔겠지요.
 

다행히 저는 그 시절 아주 다행히, 그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먹고 살만한 위치라고 생각할 상황이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하지만, 제 2의 제가 또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우리에겐 없습니다.






<중략>


시장 한복판에서 6년째 두부가게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남재호씨(53)는 대뜸
“아들 둘을 대학까지 보내고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졌던 두부가게에서 아무 대책 없이 쫓겨날 판”이라며 답답해했다.
남씨처럼 임대를 해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영세 상인들은 이번 뉴타운 개발로
최근 3년간의 평균 영업이익 기준으로 3개월치의 영업손실만 보상받고 영업권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씨는 “보증금 5000만원과 석달치 수입으로 어디 가서 새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겠냐”며
“애들 등록금도 내야 하고 가족들 먹고 살 걱정을 하면 하루하루가 두렵다”고 말했다.
남씨처럼 월세 보증금이라도 있는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
남씨는 “좌판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들은 시장을 떠나면 먹고 살 길이 없다”고 전했다.

뉴타운이 풍부한 기반 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안겨다 줄 것이라는 당초 목표는
일부 재정여건이 넉넉한 사람에게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 소규모 주택소유자·세입자·상인 등은
그들의 삶의 방식과 전혀 다른 뉴타운에서 살 길을 찾지 못한 채 삶의 근거지를 빼앗기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장영희 연구위원의 조사에 따르면 길음 뉴타운에 거주하는 조합원과 세입자들 중
뉴타운에 다시 살게 된 경우는 17.1%에 불과했다. 뉴타운 사업으로 2010년까지 서울시내에서
10만가구의 주택이 철거될 예정인데, 길음 뉴타운 재정착률을 이에 적용하면
이 중 8만여가구(가구당 가구원수 평균 3.1명) 25만7000여명은 쫓겨나게 되는 셈이다.

동작구 흑석동 뉴타운 지구에서 만난 김모씨(38)도 “뉴타운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말했다.
김씨 는 전세금 9000만원으로 76㎡(23평)짜리 단독주택에서 네 식구가 살고 있었지만 뉴타운 지정 후
임대주택 입주권과 주거대책비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했다. 그는 “임대주택에 다시 살려고 해도
40㎡도 안돼 네 식구가 살기에는 턱없이 비좁다”며 주거대책비 800여만원만 받고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지난 총선 당시 국회의원 후보들이 뉴타운을 공약으로 내건 것을 보고 더 낙담했다.
그는 흑석동을 떠나 사당동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었지만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사당동 뉴타운 추가 지정’을 내건 이후 사당동 일대 전셋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선뜻 이사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정치인들이 서민들 속사정은 알지도 못하고 앞다퉈 서울 전역에 뉴타운을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돈 없는 서민들은 이제 서울 밖으로 나가라는 얘기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뉴타운 개발 때문에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은 세입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흑석3구역에 112㎡(34평)짜리 집을 가진 정모씨(62)는 “집 주인 중의 3분의 2 이상이 집을 팔고 이사를 갔다”며
“작은 평수에서 살던 사람들은 전부 떠났다”고 말했다.
가옥주들이 이사를 가게 되는 것은 턱없이 많은 ‘추가 부담금’ 때문이다.

서울에서 그나마 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었던 강북의 서민 밀집지역.
이곳이 지금 ‘뉴타운’으로 포장되면서 서민들의 삶이 뿌리째 내몰리고 있다.

<끝>


…현재 이 기사는 방송에서는 '재정착률 30% 미만'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 그지없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가 아닌, '돈 없는 자 살지도 말라'가 바로
재개발의 정신이고 재개발의 의의이며 재개발의 목적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그나마 집간이나 돈이라도 있는 사람들, 혹은 그곳에 돈을 '투자' 할 만큼 돈줄이 있는
사람들이었지요. 정작 진짜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은 짐을 꾸려 '나가야' 했습니다.


개중에는 아마 '뉴타운이 되면 일단 좋겠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면 '뉴타운에 들어서는 40평, 60평짜리 중대형 아파트'는
자신들이 꿈도 못꿀 그런 집이란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것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강남과 잠실을 흡수하기 위한 한 방편이며,
지나치게 과열된 강남과 성남 부동산의 투기자본을 강북으로 돌려 '시장확대'에 나서려는
부동산 부자들의 블루 오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말이지요.

"나도 땅부자 되어 벤츠를 끌고 사장님 사모님 소리 들으며 골프를 치러 다닐 수 있다."

라는 꿈은, 마치 로또를 맞기 전 꿈과 같이 순식간에 사라질 꿈이었습니다.

대놓고 말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럴 능력도 돈도 가지지 못한채 헛꿈만 꾸고 있는 것입니다.

겨우 그 꿈, 그 헛된 꿈이 뉴타운의 '재미'이고 '즐거움'의 전부입니다.

그 꿈에서 깻을 때, 자신의 집은 포크레인의 무자비한 삽날 아래 뭉개지고 있겠지요.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 토지개발, 부자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등을 보며 국민들은

"아, 나도 부자가 되면 저렇게 누리며 살 수 있겠구나." 라며 그 한순간을 부러워 할 뿐입니다.

자신이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그 한순간을 부러워 하는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제 학교는 신촌 인근의 와우산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수업을 하던 중 잠시 쉬며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저기 와우산 보이지? 그 옛날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 알아? 개발주의 부실공사의 상징이었지.

나는 그걸 그때 봤어. 수업중이었는데 어어어 하는 순간 산 너머의 아파트가 순식간에 무너지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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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군 | 2008/04/29 10:47 | 대지구침투보고 | 트랙백 | 핑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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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오이밭 : 슬픈 상계동 랩소디 at 2008/04/29 14:16

... http://weffenss.egloos.com/1655204/예전에 당고개 근처 뉴타운때문에 들썩 거릴때 보니까강남아줌니를 한차례 다녀가셨다더라..거기 사는 사람들? 아마도 대부분 이사가게 되겠지어디 남양주 ... more

Commented by ㅊㅇㅊㅇ at 2008/04/29 11:36
그래서어쩌라고??'ㅅ'
Commented by 泓演浪 at 2008/04/29 12:09
공감보고 왔습니다.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이예요.
다들 포커스가 헛공약에 맞춰있는데 오토님 글 읽으니 공약 자체도 참 그랬던 거네요.

글과 관련없는 내용이지만 얼마전에 명랑히어로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도중 누가 그러더라구요. 남자 여자가 사귀고 따로사는데 월세만 이백이면 돈낭비라 합치는 경우가 어쩌고 하는거였는데... 참 웃기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이 TV에서 먹고살려고 애쓴다 소리 하니까 진짜 서민들이 헷갈리나봐요.
Commented by ... at 2008/04/29 13:24
정말 공감가네요. 제 친구도 상계동에 그 '뉴타운' 후보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저도 상계동 20여년 살았죠) 예전에 한번 '너네 뉴타운 되면 좋은 집으로 가겠네?' 했더니 대번에 돈이 어딨니? 그러더라구요. 제 친구네 집 빌라가 자기집 소유임에도 추가부담금을 낼 형편은 안된다면서 조만간 이사가야지 뭐 그러더군요. 동네 사람들 다 대부분 이사를 갈꺼라면서.. 그거 듣고 나니 참... 당고개에 '뉴타운 개발 확정! 경축' 했던 플랜카드가 눈에 아른아른.. 어휴..
Commented by Luno at 2008/04/29 13:35
저도 마포구 성산동에서 살고있는데...우선 반가워요 'ㅅ'/

근데 뉴타운, 재개발 이런게 무턱대고 나쁜거라고만은 할수 없는게, 언제까지고 낙후된 지역에서 붙잡혀 살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기가 살고있는곳이 더 살기 좋게 되는데, 꼭 나쁜것만은 아니지 않나요. 저희 마포구 일대도 월드컵경기장 들어서고 이것저것 개발되서 나름 살기 좋게 변했다고 생각되요 저는.

세상에는 집없어서 쫒겨나는 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집간이나 돈이라도 있는 사람들' 도 다수 존재하니까요. 아마 비슷하거나 더 많겠죠.

그래서 결론은 헛공약때문에 총선때 한나라당만 득봣다는 거겠군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4/29 14:59
뉴타운이 '살기 좋은 곳'이 되는지 '땅 비싼 곳'이 되는지 분명히 구별해야겠죠.
Commented by 에인샤르 at 2008/04/29 18:35
밸리타고 왔습니다...

1. 뉴타운 개발 지구에서 자기 소유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몇 %인가
2. 재개발 후 들어서는 아파트에 우선 입주권이 있는 사람 중 중도금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몇 %인가

사실 이건 로또보다도 더 쉽게 나오는 결론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8/04/29 18:40
대략 "땅 비싸지만 강남 대체는 못할 곳"이 될 것이라는데 한 표 걸겠습니다.


Commented by 지오닉 at 2008/04/29 19:03
뭐 장난질이죠 사람 가지고 노는
것두 아주 질나쁜
Commented by Lapapam at 2008/04/29 20:33
아... 난쏘공 생각나네요...
어릴적에 교과서에서 봤던 그 이야기는 지금도 지금도 현실이네요
Commented by 이지리트 at 2008/04/29 21:25
인생은 한방.......한방은 목숨걸고 해야한다....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8/04/29 22:57
그 곳에 집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도 무시할 수 없죠. 사는 지역은 엄청나게 다르긴 합니다만 도로 건너편 신도시의 아파트들은 15년사이에 3배가 넘게 오르는데 자기 집은 30%도 안오른다면(물가상승률을 생각해보면 답이 없습니다) 당장 뉴타운 고고싱을 외치게 되는거죠.
Commented by paro1923 at 2008/04/29 23:38
지금도 집은 남아도는데, 집 없이 떠도는 '유민'들도 같이 늘어나고 있지요.
그리고 지금도 또 곳곳에서 이들을 핑계삼아 또 개발한다고 떵떵~...

...옛 일본의 부동산 붕괴의 여파를 보고도 반성할 리는 없겠지요.
많은 사람들 생각으로는 "그들은 그들, 우리는 우리"이니까...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8/04/30 09:33
COCO 님 - …그거 이미 다나까 요시키씨가 십수년 전부터 써먹어온 대사입니다. 은영전 본 사람들은 그거에 면역되있어요.(…)

泓演浪님 - 어서오세요~ & 있는 사람들도 더 위를 보면 상대적으로 빈곤하다고 느낀다는군요.-_-;;;
-하긴, 도곡 타워팰리스에서 사는 '그냥 부자'와 장충동에 수천평짜리 집을 가진 '재벌' 사이는 우리가 판잣집과 아파트 이상의 심리차이가 나겠지요.

점점점님 - 어서오세요~ & 실질적으로는 뉴타운 재입주보다는 조금이라도 집값 더 받아서 '다른 싼동네'를 찾아가는 셈이 되지요. 그것도 집이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이지만...

류노님 - 어서오세요~ & 저도 반갑습니다.
마포구 일대의 개발에 의한 삶의 질의 향상은 분명 대단한 것이지요. 더군다나 그 개발을 보고 자라온 저로서는 말입니다. 만약 제가 그때 성산 2동 시영아파트에 집이라도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생각따위 하지도 못했겠지요.
만약 뉴타운이 그 목적대로 움직인다면 기존 주민의 거주권에 대한 충분한 보장이 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현재 뉴타운 정책은 형식적인 보장이고 결국 기존 주민들의 경제적 여건을 생각하면 '돌아가지 못할 곳'이 되버리니까요. 저는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덩크비어님 - 지금으로서는 '땅 비싼 곳'으로 쏠리지요. 삼사십평 아파트는 아무나 못가지니깐요.(…)

예인샤르님 - 어서오세요~ & 그렇지요. 뉴타운이 이론적으로는 '환경정리'인데
문제는 환경 정리후 기존 주민들이 그곳이로 돌아가기 힘들다는게....

위장효과님 - 강남은 제칠 수 없다능.(…제 생각에는 강남등의 엄청 비싼 땅은 투기가 아닌 고정재산, 강북등의 뉴타운은 '움직이는 투자대상' 이런 개념인 것 같습니다.)

지오닉님 - 낚시질(…)

라파팜님 - 어서오세요~ & 현실은 홀리데이지요.(…)

이지리트님 - 그러니 우리 같이 보물선이나 찾자능(잠수당한다)

あさぎり 님 - 어서오세요~ & 그런데 외쳐놓고 보니 그게 아니지요.(…)

파로님 - 주택보급률의 문제는 주택건설의 문제가 아니라 구매력의 문제지요.(…)
Commented by Spieluhr at 2008/04/30 22:21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아직 땅에 떨어질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8/05/01 08:07
슈피일우어님 - 안드로메다까지 갔다는 것이 허블 망원경에 포착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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